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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 쇼핑몰 중단에 소상공인 '막막'…정부, 긴급 판로 지원으로 '활로'

행정 NEWS

by 사업 끌어주는 남자 2025. 10. 13.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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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자원관리원 전산실 화재로 우체국 쇼핑몰 운영 중단, 입점 소상공인 판로 막혀

중기부, 네이버·G마켓 등 9개 쇼핑몰과 협력해 '온라인 기획전' 4일 만에 개시

긴급 예산 43억 투입, 업체당 할인쿠폰 지원 한도 200만원으로 상향

피해 소상공인 "매출 절반 사라질까 밤잠 설쳤지만, 빠른 대처에 희망"

 

 

최근 발생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전산실 화재로 우체국 쇼핑몰의 운영이 중단되면서, 판로가 막힌 입점 소상공인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중소벤처기업부가 민간 쇼핑몰과 협력해 긴급 판로 지원에 나서며 위기 극복에 힘을 보태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한성숙)는 한국중소벤처기업유통원과 함께 우체국 쇼핑몰 운영 중단으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을 위해 네이버쇼핑, G마켓, 롯데온 등 9개 대형 온라인 쇼핑몰에서 '온라인 판매 기획전'을 긴급 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획전은 화재 발생(926) 불과 4일 만인 930일부터 시작됐다.

 

특히 장기간 보관이 어려운 농수산물을 주로 판매하는 소상공인들의 피해가 클 것을 우려한 중기부와 유통원은 피해 소상공인 200여 개사에 직접 전화를 걸어 지원 내용을 안내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였다.

 

정부는 신속한 판매 촉진을 위해 올해 온라인쇼핑몰 입점 지원 예산 114억 원 중 37.7%에 해당하는 43억 원을 긴급 투입했다. 또한, 판매자가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할인쿠폰 발행 비용의 지원 한도를 기존 업체당 163만 원에서 200만 원으로 한시적으로 상향 조정해 소상공인들의 부담을 덜어주었다.

 

이번 기획전에 참여한 '약선푸드'의 서병만 대표는 "2020년부터 우체국 쇼핑몰에서 돼지오돌뼈를 판매하며 월 매출의 절반을 의존해왔다""갑작스러운 서비스 중단으로 매출이 반 토막 날까 밤잠을 설쳤지만, 정부의 발 빠른 대처 덕분에 네이버쇼핑에 입점해 판매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의 할인쿠폰 지원으로 피해 매출액의 상당 부분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기부는 공영홈쇼핑 온라인몰 내에 '우체국쇼핑 전용관'을 신설하고, 101일부터는 강원더몰을 통해 강릉 산불 피해 소상공인을 위한 특별 기획전을 여는 등 재해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지원을 다각도로 확대하고 있다.

 

중기부 관계자는 "인터넷 쇼핑몰 운영사들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에 신속한 지원이 가능했다""우정사업본부와 협력해 추가 피해 소상공인을 파악하고 2차 기획전을 여는 등 다양한 재해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들의 판로를 빠르게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재형(qkrrns1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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